프렌치 캉캉(French Cancan, 1954)

20세기 초, 당글라르는 파리 몽마르트르에서 카바레 ‘중국병풍’을 운영하는 사업가이자 공연기획자로 발테르 남작의 경제적 후원을 받는다. 이곳은 당글라르의 애인인 ‘아베스 미인’ 롤라의 춤 공연으로 인기몰이를 하는 명소이다. 그러나 당글라르는 이곳에서 손을 떼고 인근의 오래된 업소를 개조하여 ‘물랭루즈’로 명명하고 19세기 유행한 캉캉을 […]

황금 마차(The Golden Coach, 1952)

식민지 총독인 바이스로이(던컨 라몽)는 일과 아내를 뒷전으로 미룬 채 매력적인 유랑극단의 여배우 까밀라의 사랑을 얻기 위해 애쓴다. 그리고 급기야 자신이 특별히 주문해서 만든 황금마차를 까밀라에게 넘기기에 이른다. 하지만 당대 최고의 투우사인 라몬(리카르도 리올리)과 순수한 귀족, 펠리페(폴 캠벨) 또한 까밀라의 사랑을 […]

강(The River, 1951)

해리엇은 인도 벵골지방에 살고 있는 사춘기 영국인 소녀다. 강변 마을의 황마공장 책임자인 아버지는 2차대전에서 눈을 다쳤지만, 지혜로운 아내와 맏딸 해리엇을 합쳐 모두 여섯 남매를 거느린 낙천적인 가장이다. 옆집에 사는 또 다른 영국인 존 아저씨는 아름다운 인도여인과 결혼하여 멜라니라는 예쁜 딸을 […]

게임의 규칙(The Rules Of The Game, 1939)

인상파 화가 르노와르의 아들인 장 르노와르의 야유와 풍자가 난무하는 클래식 필름. 프랑스 지배계층에 대한 부도덕한 묘사로 인해 1959년에야 검열 삭제 부분이 복원, 완성된 영화로 공개되는 비운을 겪기도 했다. 영화가 표현할 수 있는 미장센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작품이라 추앙받기도 하는 […]

인간 야수(The Human Beast, 1938)

자크 랑티에(장 가뱅)는 르아브르와 파리 사이를 오가는 ‘라 리종’이라는 증기 기관차의 기관사로 선배 기관사인 페퀴외와만 잘 지내는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어느 날 그는 르아브르 역의 부역장인 루보(페르난드 르두스)의 젊고 예쁜 신부 세브린느(시몬느 시몽)에게 반하고 만다. 질투심 강한 루보는 랑티에가 자기 […]

거대한 환상(The Grand illusion, 1937)

1차대전 독일의 전쟁포로를 가두어둔 안전도 높은 요새. 그곳에 귀족계급 출신의 볼디외와 노동계급 출신의 마레샬, 부유하고 관대한 유태인 로젠달이 있다. 그들은 밤이 되면 마루 밑에 탈출을 위한 터널을 뚫고 있었다. 탈출하기로 한 날, 불행히도 그들은 캠프를 옮겨야 했다. 볼디외는 마레샬과 노젠달을 […]

랑주씨의 범죄(The Crime of Monsieur Lange, 1936)

거의 파산할 위기를 맞은 소규모 출판사의 사장 바탈라가 회사의 돈을 갖고 사라지자, 이 회사의 직원인 랑주는 다른 직원들과 함께 회사를 공동으로 운영한다. 이제 회사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갈 무렵, 바탈라가 갑자기 나타나 출판사의 소유권을 주장한다. 결국 랑주는 이 문제를 원만히 처리하기 […]

시골에서의 하루(A Day in the Country, 1936)

모파상의 단편소설을 각색한 영화. 파리의 상인 일가가 시골로 소풍을 오고, 순수하고 아름다운 딸은 그곳 여관에서 만난 남자와 사랑에 빠진다. 프랑수아 트뤼포가 장 르누아르의 영화 중 ‘가장 감각적인 영화’라고 찬미한 작품으로, 사랑의 두근거림과 아픔을 매혹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어떠한 설명에도 의존하지 않으면서 […]

토니(Toni, 1935)

20년대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방에는 일거리를 찾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이태리 사람인 토니(샤를르 블라베트)도 다른 많은 그의 동포들처럼, 일자리를 찾기 위해 프로방스 지방을 향해 기차를 올라탄다. 세월이 흐르고, 토니는 그의 셋방 여주인 마리와 함께 살지만 사실은 스페인 이민자 조세파(셀리아 몽탈반)를 사랑한다. […]

익사 직전에 구조된 부뒤(Boudu Saved from Drowning, 1932)

센 강변의 카르티에 라탱에서 서점을 운영하는 레스티노이는 전형적인 부르주아이다. 부인과의 관계는 소원하고 대화도 없다. 대신 하녀인 안느마리와는 불륜관계에 있다. 집에서 망원경으로 세느 강변을 산책하는 여인들의 뒤꽁무니나 바라보던 레스티노이는 부랑자로 보이는 부뒤를 발견한다. 부뒤는 검은 개 한마리와 사는 부랑자다. 레스티노이는 호기심에 […]

암캐(The Bitch, 1931)

나는 이 영화에서 사실주의라 불리는 스타일에 처음 근접했다. 이 영화는 내 영화경력의 전환점이다 – 장 르누아르 라 푸샤르디에르의 소설을 각색한 작품. 몽마르트 거리에서 실제 촬영, 녹음된 프랑스 최초의 현장녹음 영화이다. 르누아르는 원작의 희극성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사랑에 빠진 한 중년남자가 […]